퀭한 와이프 얼굴도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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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어쩌다보니 연년생을 키우게 된 동갑내기 부부인데</span></p><div class="pi__238452598_3483273"><br class="pi__238452598_3483273" /></div><div>연년생육아가 이렇게 아찔하고 험난한 지 몰랐음</div><div><br /></div><div>이번주에 내가 복직까지 해버려서 온전히 와이프가</div><div><br /></div><div>애기들을 다 봐야하는데 좀 짠하기도하고 멋있기도 함</div><div><br /></div><div>어제 오늘도 출근시간이랑 둘째 수유시간이랑 </div><div><br /></div><div>겹치는 바람에 새벽 댓바람부터 집안이 시끌했고</div><div><br /></div><div>그 바람에 첫째는 일어나서 울고 나는 출근을 해야하고</div><div><br /></div><div>아주 헬이였음. 그때 와이프가 수척한 얼굴로 웃으면서</div><div><br /></div><div>신경쓰지말고 어여 가라고 하더라. 다 한때라고</div><div><br /></div><div>그 순간 나도 괜히 울컥해서 미안하다하고 급하게 출근</div><div><br /></div><div>했지. 퇴근하고 나서 대화하는데 몸은 힘들어도 지금이</div><div><br /></div><div>엄청 행복하다네. 오히려 첫째둘째한테 온전히 신경</div><div><br /></div><div>못써줘서 미안하다고.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서 지금</div><div><br /></div><div>졸리고 피곤하더라도 애기들이 웃어주고 배불러하면</div><div><br /></div><div>본인은 좋다하는데 그냥 나는 마음이 좀 그랬음. </div><div><br /></div><div>나는 휴직기간동안 같이보는 와중에도 많이 힘들었고</div><div><br /></div><div>내심 복직도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내한테</div><div><br /></div><div>저 말 들으니까 너무 미안하고 창피해서 눈물이 나더라.</div><div><br /></div><div>결혼하고 꽤 긴시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div><div><br /></div><div>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 내 아이만 태어나면 뭐든 다 </div><div><br /></div><div>해주겠다는 마음이 나만 희석된 거 같음. </div><div><br /></div><div>와이프는 난임때문에 마음아픈 시절이 지금보다 곱절은</div><div><br /></div><div>더 힘들었고 지금은 애들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좋대.</div><div><br /></div><div>다가오는 주말에는 첫째가 노래를 부르는 아기상어랑</div><div><br /></div><div>거북이 보러 가족끼리 수족관을 다녀올 계획임.</div><div><br /></div><div>집에만 있는 와이프랑도 같이 바깥바람도 맞아주고</div><div><br /></div><div>카페가서 커피랑 달달한 케이크도 먹고와야겠음.</div><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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