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단 뭐 살까? 테슬라 모델3 > 자유 게시판

전기세단 뭐 살까? 테슬라 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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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1.119) 작성일 23-06-27 11:14 조회 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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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class="fr-dib fr-fil" src="https://edgio.clien.net/F01/14198190/1fdf8081816ea3.jpg?scale=width%5B740%5D,options%5Blimit%5D" alt="0000-1.jpg"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auto 0.357em;text-align:inherit;" /> 지난해 여름, 아내 차이자 저희집 패밀리카인 17년식 벤츠 E300을 대체할 다음 차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전기차를 원했고 아내는 세단을 고집하여 ⒜ 8천만원 이하, ⒝ 전기차 전용 플랫폼, ⒞ 세단을 찾아봤습니다. 놀랍게도 작년 7월 초 기준으로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차는 여전히 테슬라 모델3뿐이었습니다. 하하 아직도 나지롱. ※참고<o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지난해 7월부터 11월 사이에 시승한 내용이 많습니다. 지금과 사양이 다르거나 잘못 기억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li><li style="margin:0px 0px 0.357em;">단기간 사용한 경험이므로 제품의 첫인상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li><li style="margin:0px 0px 0.357em;">전비·주행거리·충전시간·충전비 등 숫자 얘기는 일절 없습니다. 차에 대한 주관적인 소감을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합니다.</li><li style="margin:0px 0px 0.357em;">여기서 말하는 ‘동급’이란 8천만원 이하 전기차를 뜻합니다.</li><li style="margin:0px 0px 0.357em;">크기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올 텐데 키 175cm 기준입니다.</li></ol> <img src="https://i.postimg.cc/28D79tgc/001.jpg" alt="https://i.postimg.cc/28D79tgc/001.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저는 2019년에 쏘울 부스터 EV(이하 쏘울)과 모델3(이하 모3)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쏘울을 구입했습니다. 돌고 돌아 또델3입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제가 타본 모3는 RWD(싱글모터)와 롱레인지(듀얼모터)입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020dTfs8/002.jpg" alt="https://i.postimg.cc/020dTfs8/002.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모3가 멋있다거나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새로 전기차가 나오면 모3가 선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qBnGLrD6/003.jpg" alt="https://i.postimg.cc/qBnGLrD6/003.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전면부는 어딘가 포르쉐 바이브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fbyXM2yN/004.gif" alt="https://i.postimg.cc/fbyXM2yN/004.gif"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이 차는 문 여는 것부터 불편합니다. 넓은 부분을 눌러서 튀어나오는 부분을 잡아당기는 식입니다. 잡아당길 때 견고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차에 타서 출발하는 과정은 아주 매끄럽습니다. 잠금장치를 열거나 시동 거는 단계가 없어요. 문 열고 자리에 앉아 브레이크 밟고 기어 바꾸고 출발하면 됩니다. 내릴 때는 P단으로 바꾸고 내려서 가면 차가 알아서 전원을 끄고 문을 잠급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N0zxNjwm/005.jpg" alt="https://i.postimg.cc/N0zxNjwm/005.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처음에는 이게 뭐 대수인가 했는데 테슬라만큼 매끄럽게 구현한 차가 드물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NFhkcCF0/006.jpg" alt="https://i.postimg.cc/NFhkcCF0/006.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미니멀한 실내는 심플하지만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이라 탄탄한 스포츠시트일 것 같지만 실제 착좌감은 거실 소파처럼 푹신푹신합니다. 시트 크기는 작은 편이고 특히 좌판 너비가 작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동급차들 중에 시트 포지션이 가장 낮습니다. BMW i4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들은 운전석에 앉으면 눈높이가 거의 소형 크로스오버에 맞먹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가죽은 비건 레더라고 하는데 사실은 비건도 아니고 레더도 아니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아무튼 합성소재로 만든 인조가죽입니다. 다른 말로 ‘레자’죠. 촉감도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레자 느낌입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mD2cVQZf/065.jpg" alt="https://i.postimg.cc/mD2cVQZf/065.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보닛과 대시보드가 낮아서 전방 시야와 개방감이 아주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전기차 보닛이 높을 필요가 없잖아요?</li></ul> <img src="https://i.postimg.cc/Kjnrv73D/008.jpg" alt="https://i.postimg.cc/Kjnrv73D/008.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벤츠 EQE 너 들으라고 하는 소리입니다.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심지어 얘는 보닛이 열리지도 않아요.</li></ul> <img src="https://i.postimg.cc/q7xbd3Nb/009.png" alt="https://i.postimg.cc/q7xbd3Nb/009.pn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보닛 굴곡이 몬가 몬가 포르쉐 느낌 있다니까여…(질척)</li></ul> <img src="https://i.postimg.cc/hGfL7R7j/010.jpg" alt="https://i.postimg.cc/hGfL7R7j/010.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기존 자동차와 판이한 부분이 많아서 뽕 차오르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습니다. 테슬라 열성팬 너네가 무엇에 열광하는지 알겠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흔히 태블릿PC 달아놓은 것 같다고 하는데 겉모양뿐 아니라 UI도 모바일기기 같습니다. 적응하고 익숙해질 수는 있어도 이게 최선은 아닌 것 같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계기판 없는 건 생각보다 많이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이하 HUD)가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vZP7BZTk/011.jpg" alt="https://i.postimg.cc/vZP7BZTk/011.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저는 서브 모니터 같은 ID4 계기판이 실용적이고 영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싸구려 같다며 싫다는 분이 많더군요.</li></ul> <img src="https://i.postimg.cc/pd4DfcDB/012.jpg" alt="https://i.postimg.cc/pd4DfcDB/012.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외부 카메라는 많은데 어라운드뷰(이하 어뷰)는 아직도 없습니다. 금방 업데이트 되겠구나 했던 게 몇 년 전인데 뜻밖입니다. 아직까지 안 됐으면 앞으로도 안 된다고 봐야겠네요.</li></ul> <img src="https://i.postimg.cc/L5ML7qQY/013.jpg" alt="https://i.postimg.cc/L5ML7qQY/013.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그나저나 외부 카메라 영상들이 왜 이렇게 다 누렇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멕시코 풍경 같습니다. 사진은 작년에 시승한 21년식 모델Y(이하 모Y)입니다.</li></ul> <img src="https://i.postimg.cc/s2sFVKBw/050.jpg" alt="https://i.postimg.cc/s2sFVKBw/050.jpg"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오토파일럿(이하 오파)는 작동 방법이 간편하고 똑똑하게 작동합니다. 가감속이 자연스럽고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솜씨는 저보다 낫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령 앞서 가던 차가 옆으로 빠져서 앞이 뻥 뚫려도 주변에 차가 많으면 속도를 함부로 올리지 않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차간거리 설정이 2~7단계로 많은데 말을 잘 안 들어요. 차간거리가 가까운 것 같아서 좀 띄우라고 시켜도 좀처럼 거리를 벌리지 않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만 보면 3단계든 5단계든 그냥 지가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이상하게 운전을 거칠게 하는 날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주 만족하며 오파를 썼는데 어느 날은 막히는 길에서 신경질적으로 붕 끽 붕 끽 하며 운전해서 뭐지 했습니다. 기분 탓인가 봐요. 저 말고 차 기분이요.</li></ul> <img src="https://i.postimg.cc/br2V02DZ/062.gif" alt="https://i.postimg.cc/br2V02DZ/062.gif" class="outimg fr-fic fr-dii" style="border:0px;height:auto;max-width:740px;margin:0px;" />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큰 차 옆을 지날 때는 살짝 반대쪽 차선에 붙었다가 중앙으로 복귀하는 센스도 있습니다. 어쭈 요놈 봐라 했네요. 영상은 모Y입니다. 그런데 정작 내 쪽으로 차선 물고 가는 차는 피해가지 않습니다. 뭐야.</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오파를 쓰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차로 변경입니다. 오파 작동 중에는 운전대가 완강히 버티기 때문에 차로를 바꾸는 것부터 어렵습니다. 억지로 힘을 줘서 차선을 넘어가면 오토스티어(조향 보조)가 삐쳐서 집을 나가버려요. 차로를 변경한 뒤에 스스로 돌아오지 않습니다.</li></ul> <ul style="margin:0px;padding:0px 0px 0px 1.429em;color:rgb(17,17,17);font-family:Roboto;"><li style="margin:0px 0px 0.357em;">즉, 차로 변경할 때마다 오파를 껐다 켰다 해야 합니다. 너무 귀찮아서 서행하는 차든 버스든 트럭만 아니면 그냥 앞차를 뛰따라가게 </li></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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